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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문화

건설공제조합 안전·혁신 컨설팅 효과 ‘톡톡’

  • 조회수 : 990
  • 보도매체 : e대한경제 등
  • 보도일 : 2021.11.01

‘안전 사각지대’ 찾아내고 ‘맞춤형 공정관리 시스템’ 구축하고…중소건설사 대상 안전관리 컨설팅 확대 제공



#1. 이평종합건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설공제조합이 지원하는 안전관리 컨설팅을 받았다.

이평종합건설은 평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동선 확보와 안전난간 설치 등을 꼼꼼히 챙겨왔다.

그러나 이번 안전관리 컨설팅에서 현장책임자들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추락사고 위험을 감지해 즉시 보완 조치를 했다.

가슴을 쓸어내린 이평종합건설은 당장 전 현장에 안전관리 컨설팅의 지적사항과 조치를 공유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앴다.



#2. ㈜광장건설은 현재 진행 중인 건설공제조합의 공사관리 컨설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광장건설은 창립한지 몇해 지나지 않은 신생기업이다보니 관련 지자체와 기관, 단체 등이 요구하는 문서 작업 등에서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대형·중견건설사 등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인력을 확보해 해결하려고 시도했지만 조건에 맞는 인력을 구하는 건 더욱 여의치 않았다.

광장건설은 고민 끝에 건설공제조합에 SOS를 쳤고, 광장건설은 공정관리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공정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건설공제조합(이사장 최영묵)이 중소건설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안전·혁신 컨설팅이 본궤도에 올랐다.

31일 조합에 따르면 이날 현재 조합의 안전·혁신 컨설팅을 진행 중인 건설사는 94곳, 컨설팅 과제는 총 202개에 이른다.

안전·혁신 컨설팅은 △안전관리 △노무·세무 △공사관리 등 중소건설사의 성장과 직결되고, 조합원의 니즈(needs)가 있는 분야 등에 대해 조합이 전문 컨설턴트를 중개·연결하면 컨설팅 업체가 직접 회사를 방문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사업으로,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다.

지난 2019년 첫 해 건설사 58곳이 참여해 89개 과제를 수행한 데 이어 작년에는 건설사 88곳, 149개 과제로 인기몰이를 한 이후 올해는 참여 건설사가 100곳에 육박하고, 컨설팅 과제는 무려 200개를 돌파했다.

조합의 올해 컨설팅 예산도 전년(10억원) 대비 무려 50%나 증가한 15억원으로 늘어나며 컨설팅의 양과 질을 모두 잡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컨설팅을 수행한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컨설팅 결과가 실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답한 조합원이 무려 94%에 달할 정도로 안전·혁신 컨설팅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정연집 이평종합건설 현장소장은 “현장 운영의 초점이 품질과 원가보다 안전으로 옮겨가면서 작업자의 안전 동선 등에 대해선 철저히 준비했다 ”며 “그러나 이번 컨설팅을 통해 놓쳤던 부분을 발견, 보완해 안전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컨설팅이 중대재해처벌법 등으로 인한 처벌의 두려움을 떨쳐내고, 안전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는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합은 갈수록 커지는 안전관리의 중요성에 발맞춰 안전관리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전관리 컨설팅 신청업체에 대해선 다른 분야보다 컨설팅 대상으로 우선 선정하고, 상대적으로 안전관리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은 중소건설사에 대한 안전관리 컨설팅을 중점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안전관리 외에도 조합은 총 15개 컨설팅 분야에 최대 3개까지 컨설팅 신청을 받고, 업체당 2000만원 한도로 비용을 지원한다.

최종 지원대상은 예산 범위 내에서 1순위부터 추첨해 마감하는 방식으로 결정한다.

내년 조합의 컨설팅 사업은 2022년 예산 확정을 거쳐 상반기 중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중소 조합원들에게 다양한 컨설팅 기회를 제공하고, 컨설팅 비용을 지원해 현장안전 강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조합원이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컨설팅 과정에서 조합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추가 지원분야를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경남기자 k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