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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문화

“찾아가는 서비스ㆍ해외팀 신설… 100년 조합 향해 끊임없이 도전”

  • 조회수 : 547
  • 보도매체 : 대한경제
  • 보도일 : 2023.04.14

[인터뷰] 임금남 건설공제조합 전략기획본부장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We are still hungry” 건설금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건설공제조합(이하 조합)을 나타내기에 적합한 말이다. 지난해 최대 규모의 공제사업 실적을 기록하면서도 안주하지 않고 향후 부동산ㆍ경기침체에 대비해 나간다. RM지점, 해외사업팀 등을 통해 ‘100년 조합’을 목표로 끊임 없이 도전도 진행 중이다. 조합의 향후 비전과 전망을 임금남 전략기획본부장을 통해 들어봤다.

▲지난해 최대 규모의 공제사업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공제사업 목표는.

△조합 임직원들은 ‘공제사업이 성장할수록 조합원들이 안전해진다’는 마인드로 영업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상대적으로 낯설고 불편한 손해보험사로 찾아가기 보다 ‘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조합을 이용하길 바란다.

조합이 여타 손해보험사와 다른 점은 분명하다. 조합은 건설의 전 과정에 걸쳐 매 영업일 조합원들과 소통하며, 상품개발 단계부터 영업ㆍ심사ㆍ보상 등 모든 단계에서 조합원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2022년에는 공제사업 실적 551억원을 달성했다. 공제사업 출범 이후 최대치이다. 올해 공제사업 목표치는 600억원이며 여기에 안주할 생각은 없다.

▲올해도 10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는데, 배당규모는 어떻게 결정했는가

부동산ㆍ건설경기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조합의 재무건전성을 공고히 하면서도 경영성과를 조합원들에게 적절히 환원할 수 있는 수준에서 배당규모를 결정했다.

조합은 1997년 IMF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막연한 ‘위기’ 대처에 얼마나 큰 책임과 무게가 있는지 안다. 단기적 관점에서 이익을 단순 배분하는 것보다 보증기관으로서 대외 공신력을 유지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배당 실시를 위해 ‘재무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배당규모는 좌당 1만2000원, 총 516억원으로 2022년도 당기순이익 1150억원의 45%에 달한다. 2021년 KOSPI 상장기업의 평균 배당성향 35.4%를 여전히 크게 웃돈다. 좌당 액면가액 대비 배당금으로 산출한 배당률은 3.2%이다.

▲새로 오픈한 RM지점은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있는가.

RM은 ‘Relationship Manager’의 약자이다. 고객이 찾아오는 서비스에서 조합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대전환을 시도하겠다는 조합의 의지라고 생각한다. RM지점은 본부 산하 하이브리드 조직이다. 필요한 모든 자원을 전사 차원에서 즉시 지원하면서도 독립된 운영과 관리가 가능토록 편제했다.

조합은 내부적으로는 영업점 축소라는 위기를 영업 패러다임 혁신의 기회로 전환해 영업 경쟁력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점할 것이다. 외부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건설등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조합원의 니즈를 발 빠르게 충족시킬 것이다.

사실 RM제도는 금융기관의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검증을 마치고, 지금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핵심 영업 방식이다. ‘100년 조합’을 위해 반드시 안착시켜야할 필연적 시스템이다.

▲조합 내부적으로 혁신활동을 추진 중인데, 그 내용과 목적은

RM제도와 함께 ‘혁신의 원투펀치’를 꼽자면 최근 신설된 전략영업실을 들 수 있다. 전략영업실 산하에 해외사업팀을 별도로 설치하고 영업 시스템과 맨파워를 한층 강화해 조합원들의 해외수주 지원을 위한 준비를 한층 공고히 했다.

조합은 현재 자카르타와 두바이에 해외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다양한 유형의 해외건설 프로젝트에 필요한 보증도 제공하고 있다. 건설사를 대신해 새로운 보증루트를 발굴하고 국내ㆍ외 금융기관과 협상을 통해 최적의 보증조건을 도출하는 등 해외진출 조합원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전략적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조합은 경영공시 확대로 투명성을 높이고 조합원 법률지원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건설회관과 건설경영연수원의 가치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변화와 시도 또한 현재 진행 중이다.


정석한 기자 jobize@